들어가며
안녕하세요, 투자의 첫걸음입니다. 지난 게시글에서 6월 6일에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를 매수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벌써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주식을 보유하면서, 현재 1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아밀릭스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되짚어보며, 제가 이 기업을 매수한 근거와 앞으로의 투자 계획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 3월 8일
아밀릭스가 개발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치료제 렐리브리오(Relyvrio)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냈습니다.
임상 결과, 치료제를 투입한 집단과 투입하지 않은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시장 진출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무려 81% 이상 급락하여 3.52달러가 되었습니다.
당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자 저는 이 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에, 바로 매수하지는 않았습니다.
2024년 4월 4일
임상 실패를 극복하지 못한 아밀릭스는 결국 미국과 캐나다에서 렐리브리오의 판매 허가를 포기하며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동시에, 직원 70% 이상을 해고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보유 현금으로 2026년까지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매수 타이밍이 다가왔다고 느꼈습니다. 3월에 발생한 악재가 시장 철수라는 확실한 결과로 이어졌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는 회사의 의지가 분명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2024년 6월 6일
3달러대에서 주가가 횡보를 보이는 것을 보고, 저는 진정한 바닥이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6월 6일, 아밀릭스 주식을 100만 원어치 매수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다고 봤고, 구조조정과 신약 개발로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주가는 150% 이상 상승하여, 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 종목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024년 6월 30일
아밀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며, 기업의 재무 상황과 운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재무 건전성 확보 계획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저는 아밀릭스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하며 제 매수 결정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10월 23일
기다리던 좋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밀릭스의 신약 아벡시타이드(Avexitide)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4.2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아벡시타이드
- 아벡시타이드는 체중 감량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증(Post-Bariatric Hypoglycemia, PBH)을 조절하는 세계 최초의 약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GLP-1 수용체를 차단하여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 비유: 혈당은 자동차의 속도, GLP-1은 가속 페달입니다. 아벡시타이드는 이 페달이 과하게 밟히는 걸 막아주는 "속도 제한 장치" 역할을 합니다.
임상 3상은 2025년 1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27일
현재 저는 아밀릭스에서 150% 이상의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그러나 아밀릭스 주가는 여전히 연초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에게는 이 기업이 신약 개발과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주가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저는 내년 6월 6일까지 이 주식을 보유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이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꾸준히 지켜볼 예정입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